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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군인들의 통 빨래

글 | 이철무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자료사진 / (구글 이미지)이미지
▲ 자료사진 / (구글 이미지)
북한군인들에게 여름은 더위로 인해 온갖 질병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북한군 출신 이혁성(29세)씨는 2014년 5월 남한에 왔다. 이씨는 "북한군은 여름이 오면 또 다른 위기에 처하게 된다. 배고픔 보다 무서운 것이 더위다. 여름이 시작되면 북한군은 화기훈련에 들어간다"고 증언했다.

그는 "화기 훈련에 들어가면 군복은 땀에 젖어 마를 새가 없다. 갈아입을 군복이 없다 보니 소금기가 배인 군복을 벗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다 보니 위생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덧붙였다.

대다수의 군인들은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다. 그 중 제일 많은 환자는 옴 환자들이다. 군인들은 옴을 가리켜 ‘지랄병’이라고 부른다. 피가 나올 정도로 긁어도 가려움을 멈출 수 없기 때문이다.

이씨는 “여름이 오면 북한군인들의 소원은 강이나 호수에서 머리를 감는 것이다. 상관들은 훈련과 공사 작업에만 신경을 쓰고 군인들의 위생관리는 안중에도 없다. 내무반 안은 군인들의 땀 냄새로 진동을 한다.

선임관이나 소대장은 병실 공기를 환기하라고 문을 열어 놓고 취침 하게 한다. 그러면 모기가 많아 잠을 잘 수 없다. 낮에는 훈련과 공사작업, 밤에는 모기들에게 뜯겨야 한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탈북자 김혁(30세) 씨는 “북한군은 매주 토요일이면 군인들에게 개인 위생 시간을 준다. 분대 소대별로 세탁시간이 주어진다. 빨래 비누는 분대 기준 하나만 배급된다.

그것도 선임관이 다 쓰고 나면 아래 분대원들은 선임관이 세탁을 하고 난 거품물에 몸을 씻는다. 부대장들은 이런 사례를 없앤다는 명목하에 군인들에게 통 빨래를 하라고 지시한다."고 말했다.

통 빨래란 군복을 입은 채 세탁을 하는 것이다. 군인들은 군복을 입고 강가에 들어가 한 개의 비누로 전투복에 바른다. 이 후 강가에서 몇 번 흔들고 나온다. 그렇게 젖은 군복을 입고 다음 근무 생활에 참여한다. 갈아입을 군복이 없고, 시간도 제한된 군인들에게는 통 빨래 만큼 편한 것이 없다. 더욱이 날이 더워 금방 마른다.

북한군 내에서 통빨래는 장려할만한 전통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누의 부족이 새로운 군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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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7-30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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