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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인들이 야간행군은 감각(感覺)훈련

글 | 박선화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북한 군인들의 훈련 모습 / 자료사진이미지
▲ 북한 군인들의 훈련 모습 / 자료사진
북한은 연중 군인들의 전투력을 높이기 위해 동계•하계 군사훈련을 조직한다. 동계 훈련은 연중 11월부터 다음 해 5월 까지며 해마다 진행되는 연례적인 훈련이다.

북한은 지리적으로 산이 많다. 정권은 이러한 특성에 맞게 게릴라식 공격과 방어에 중심을 두고 군사 훈련계획을 세운다.

북한군이 제일 많이 하는 훈련은 상대방을 은밀하게 타격한다는 차원에서 진행하는 야간행군이다. 굶주림으로 시달리는 군인들이 착용하고 있는 무기와 장구류는 30kg에 달한다. 혼자 몸도 유지하기 힘든 군인에게 야간 행군은 죽음의 행군이다.

2014년 탈북한 제대군인 출신 이 씨는 북한군 제9군단 정찰대대 출신이다. 그는 "북한군에서 제일 많이 하는 훈련은 무장 야간 강행군이다. 이 행군은 전연 부대 후방부대 할 것 없이 군인이라면 누구나 해야 하는 훈련 요강이다. 특히 특수 부대 같은 경우 이 행군은 필수다."고 증언했다.

이어 "야간행군에서 힘든 것은 상황 파악과 체력소모다. 오랫동안 이어지는 강행군으로 많은 군인이 어려움을 겪는다. 일부 군인들은 피곤함에 지쳐 자면서 행군한다. 야간행군에 불참하기 위해 자기 몸에 자해를 가하는 군인들도 속출한다."고 전했다.

행군 중 가장 힘들고 답답한 것은 주어진 시간을 지키지 못해 당하는 반복 행군이다. 남한은 야간 행군에 필수인 손전등이 지급되지만, 북한 군인들은 손전등도 없이 감각적 지능을 동원해야 한다. 한마디로 맹인훈련과 같다.

그래서 부대의 제일 선두에는 지휘관이 아닌 감각이 좋은 군인을 세운다. 결국, 그의 감각을 믿고 부대 전체가 뒤를 따른다. 선두에 선 군인에게는 손전등이 보급되는데 겨우 앞사람의 얼굴을 구별 할 수 있을 정도다.

또 다른 탈북민 제대군인 출신 박 씨는 "3년 전 동계 훈련에 들어가던 12월 3일 내가 속한 부대는 상급으로부터 시범 야간 훈련 판정을 받게 되었다. 대대의 선두에는 평시 훈련에서 우수한 모범 군인이 부대를 이끌게 되었다. 그런데 그는 동계 훈련 첫날 먹은 음식으로 대장염을 만나 지능적 감각이 저하된 상태에서 부대를 이끌게 되었다."고 증언했다.

북한군은 동계 훈련 첫날인 12월 1일 군인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해준다. 북한 군인들은 그날만큼은 배불리 먹을 수 있으므로 나중에 배에 탈이 올 것을 알면서도 목구멍까지 음식을 채운다. 결국, 단체로 대장염에 걸려 군의소로 이송됐다.

영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대장염에 걸리면 제일 먼저 감각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에도 영향이 미친다. 그러다 보니 목적지를 향한 방향 선택에서 정확성이 떨어진다. 행군속도를 보장하면서 주어진 시간에 목적지에 도착하려면 주변 지형에 대한 관찰력과 판단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대장염으로 몸 상태가 불편한 군인들은 캄캄한 어둠 속에서 자신들의 방향과 반대로 갈 때도 종종 있다. 박 씨는 "선두에 선 군인이 갑자기 건너뛰기를 시작했다. 뒤에 선 군인들은 선두군인의 뒤를 따라 동시에 건너뛰기를 이어갔다. 물웅덩이로 착각한 것이다. 지친 몸을 이끌고 온 밤 행군을 했지만 도착하니 출발했던 지역으로 다시 온 것이다. 맹인처럼 감각으로 행군하다 보니 목적지가 아닌 출발지로 다시 돌아 온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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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11-09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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