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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농장은 사회주의, 개인뙈기밭은 자본주의

글 | 박주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깊은 산속에 막을 짓고 농사를 짓는 북한주민 / 구글 이미지이미지
▲ 깊은 산속에 막을 짓고 농사를 짓는 북한주민 / 구글 이미지
북한에는 개인의 명의로 된 땅이 존재하지 않는다. 공장이나 집을 지어도 국가의 승인과 지시가 있어야 가능한 나라다. 농촌에서 개인 집 주변과 산등성이를 일구어 농사를 짓는 땅은 '개인밭'이라고 부르지만 실제 주인은 국가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농촌은 물론 도시의 주민들도 온가족이 동원해 돌멩이와 나무뿌리, 잔디를 들춰내고 농사를 짓는 추세를 보였다. 이 밭들은 관리위원회에서 관리하지 않지만 실제로는 해마다 산림보호원들에게 평 당 임대표를 바쳐야 한다.

북한은 협동경리의 사회주의 국가다. 봄날에 농촌에 나가보면 돌이 많고 잡초가 많은 밭은 농장밭이다. 관리위원회에 적을 둔 농장원들의 몸은 농장밭에 와 있어도 마음은 본인들이 일군 개인밭두렁에 있다. 산길을 따라 한참 들어가면 개인밭의 농작물은 협동농장 작물보다 키도 더 크고 잡초도 없다.

몇해 전 부터 북한도 분조담담제라는 것이 새롭게 도입되긴 했지만, 좋은 땅은 힘 있는 농장 간부들과 그 가족들이 차지하고, 농장원들은 돌이 많고 언덕진 곳에 땅이 차려졌다. 그러다보니 담당제에 대한 농민들의 기대도 사라지고, 개인 뙈기 밭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고 있다.

길주 출신 탈북민 김영화 씨는 "온 가족이 마을에서 60리 떨어진 산속에 새 땅을 일궜다. 식구가 번갈아가며 산에 막을 짓고, 이를 악물고 일해서 많은 낟알을 거두어 들였다. 어느새 소문이 났는지 하루는 관리위원장이 밭을 작업반에 이관하라고 했다."고 증언했다.

"가족의 피땀으로 일군 땅인데 그렇게는 못하겠다고 하자 관리위원장은 '사회주의 사회에서는 개인 땅이 있을 수 없다. 말을 듣지 않을 경우에는 검찰소와 보안성 국토과 성원들을 동원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칼자루 쥔 놈 앞에 이기는 백성을 없다. 졸지에 땅을 정권에 뺏기고 가족 모두가 관리위원회 마당에서 사상투쟁회 대상으로 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주민들은 쓸모없는 땅을 일궈도 구역의 산림보호원에게 등록하고 평당 값을 지불한다. 명색은 개인밭이지만 그 지역에 공장이나 철도가 들어서면 항거도 못해보고 고스란히 내놔야 한다. 결국 정권은 큰 지주이고, 주민은 그 밑에서 눈치만 보며 살아가는 소작농이나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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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5-0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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