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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밀매되는 밀수품 알고 보니...

글 | 박주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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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정권은 주민들에게 해마다 정권유지를 위한 외화벌이 과제를 제시한다. 북한 당 자금 관리부서인 중앙당 39호실 산하에는 5호관리부가 존재한다. 이 곳은 북한 전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마다 외화벌이 과제를 받아들이는 부서다.

주민들에게 할당되는 외화벌이 과제물은 다양하다. 구리, 고사리, 금, 파철, 송이버섯이 속하는데, 연간 부과 된 과제를 못할 경우 시장에서 돈을 주고 구매하는 방법으로 해결한다.

송이버섯은 장수식품으로 유명하며 위, 장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항암 작용 등에 효능이 있는 귀한 약재로 쓰인다. 송이버섯은 무산, 혜산, 회령 등 해발고도가 높은 산맥에 골고루 분포되어있다. 송이버섯은 북한정권의 강제적인 '외화벌이'의 한 품종이며, 일반 버섯과는 차원이 다른 고가의 버섯이라고 남한 정착 탈북민들은 증언했다.

2014년 7월 남한에 정착한 탈북민 지 씨는 "주민들은 버섯철만 되면 정권의 과제에 못 이겨 쌀과 솥을 메고 깊은 산으로 들어간다. 송이버섯은 산새가 높은 곳에 자라는데 도시에서 출발하면 반나절이 지나서야 목적지에 도착한다. 좁은 산골짜기에는 송이버섯을 따러 온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증언했다.

"대부분 주민들은 채취한 버섯을 정권에 바치지 않고 현지에서 팔아버린다. 이유는 북·중 국경에서 밀수가 성행하면서 송이버섯 값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어둠이 깃든 산길은 순간에 버섯을 팔고 사는 거래소로 변한다. 송이버섯은 동그랗게 오므라져야 1등급이다. 송이가 피면 운반 도중 부스러질 위험이 있다. 사람들은 정권의 과제도 중요하지만 먹고 살기 위한 돈 마련에 더 급급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탈북민 무산출신 박 씨는 북한에 살 당시 밀수품 장사를 했다. "무산에서 사들인 송이버섯을 원산으로 날랐다. 원산은 바다를 낀 항구도시로 일본과의 물물거래가 가능한 지역이다. 후에 알게 된 일이지만 개인장사꾼들에게 송이버섯을 구매한 사람들은 다름 아닌 5호관리부사람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신분을 감추면서 거액을 들여 송이버섯을 사들인다. 이렇게 사들인 버섯은 배에 실려 원산항을 출발한다."고 증언했다.

"북한자금관리부서 산하의 5호관리부 사람들은 일본밀수꾼들과 연계를 맺고 바다 위에서 버섯을 팔아먹는다. 일본항까지 배를 끌고 들어가면 일본 경찰의 단속을 받기 때문에 일부러 바다 위에서 모든 거래를 마친다."고 부연했다.

이어 "김정은은 집권과 동시에 북한 국경감시를 배로 증가시키고 밀수를 금지시켰다. 주민들이 하는 밀수는 법으로 금지하고, 정권은 일본과 바다 위에서 대대적인 송이버섯밀수를 강행하는 것이 오늘의 북한 현실이다. 따지고 보면 북한에서 가장 큰 밀수집단은 북한 정권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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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9-02-1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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