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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최악의 전력부족으로 주민 불편 증가

글 | 박주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지난 2015년 5월 평양시내 야경. 시내 대부분 어둠 속에 잠긴 가운데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만 불빛에 빛나고 있다.이미지
▲ 지난 2015년 5월 평양시내 야경. 시내 대부분 어둠 속에 잠긴 가운데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만 불빛에 빛나고 있다.
올 겨울 북한의 전력사정이 최악의 상황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절날에만 주는 특별 전기공급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주민들은 깜깜한 명절을 보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다.

해마다 겨울철이면 전력부족에 시달리는 북한이 올해에는 더욱 심각한 전력난을 겪고 있다는 소식dl다. 설날과 김정일 생일이 겹친 민족 최대명절 2월 16일에도 전기공급을 해주지 못해 어두운 명절을 보낸 주민들의 불만과 비난이 거세다고 현지소식통들은 언급했다.

양강도의 한 소식통은 “틈만 나면 인민생활이 곧 좋아질 것이라고 선전하던 당국이 최대의 명절인 광명성절에도 전력을 공급하지 못하는 상황에 내몰렸다”면서 “설날과 광명성절이 겹친 명절날 주민들이 전기가 없어 떡가루나 국수가공도 못해 우울한 명절을 보냈다”고 RFA가 전했다.

소식통은 “작년까지만 해도 2월 16일에는 명절용 전기를 정상 공급했는데 올해는 그것마저 없었다.”면서 “혜산시 중심지역에는 1시간정도 전기를 공급했으나 시내중심을 벗어난 지역에는 아예 전력공급이 안 돼 주민들이 캄캄한 속에서 명절을 맞이했다”고 지적했다.

소식통은 또 “우리나라의 전력부족이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주민들은 명절용 전기는 공급해줄 것이라며 기대를 걸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기 구경을 못해 주민들의 명절음식 준비에 차질을 빚었고 텔레비죤 시청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같은 날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명절용 전기가 공급된 시내 중심지역도 주민들의 불만은 높았다”면서 “단전에 대비해 바떼리(축전지)를 준비한 세대들이 전기가 들어오자 마자 일시에 충전에 나서면서 전압이 떨어져 얼굴도 가려볼 수 없을 정도로 희미한 전기를 공급받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소식통은 “현재 우리의 전력사정을 보면 나라의 경제상황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면서 “곳곳에 인민생활과 무관한 수많은 공사들을 벌여놓다보니 정작 주민들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지 못하는 당국에 대한 비난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해마다 이맘때면 전력사정이 긴박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는다.”며 “하지만 이번 처럼 전력난으로 명절날 텔레비죤 시청도 못하는 경우는 아직까지 없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민족최대의 명절이라고 강조하는 광명성절에 전기를 공급받지 못할 줄은 생각도 못했다”며 “오죽하면 명절날에 중국산 태양열 전지판을 이용해 12V 짜리 노트텔로 텔레비죤을 시청할 수 밖에 없었겠느냐며 중앙의 무능과 무관심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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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2-28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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