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 뉴스 > 사회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3. 이메일보내기
  4.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뉴스
사회

北, 성폭행-성추행에 대한 정확한 개념 없어

글 | 윤혜련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교사 성추행/사진=MBN이미지
▲ 교사 성추행/사진=MBN
최근 북한의 유엔 여성차별철폐협약 이행에 관한 심의가 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됐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제68차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는 이날 북한 정부 대표단 1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북한의 협약 이행 상황을 심의했으며 23명의 독립적국제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는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지난 2월 사전실무그룹회의에서 제시된 쟁점 목록과 지난해 4월 제출된 북한의 국가보고서 등을 바탕으로 심의를 진행했다고 RFA가 전했다.

대한민국의 인권단체 북한인권 정보센터는 지난 봄 유엔 여성차별철폐위원회에 제출한 북한 여성 인권 실태 보고서에서 2010년 이후 탈북해 한국에 정착한 여성 73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 인터뷰 결과, 법을 집행하는 보안원 등이 공권력을 남용해 성폭력 등 범죄를 자행하고도 처벌 받지 않는 일이 만연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도 북한이 1차 심사에서 가정폭력철폐를 권고 받고 2010년 12월 여성의 인권보호와 증진에 관한 법을 채택했지만 현실에서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성폭행과 성추행은 피해자가 성적수치심을 느꼈는지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남한에 정착한 탈북여성들은 북한에서 살 당시 어떤 행동이 성추행에 속하는지 모르고 살았다고 한다. 더욱이 그것에 대한 예방이나 정권의 후속조치도 없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북한 여성들은 성추행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없기 때문에 성적수치심을 느끼기 어렵다고 말했다.

함흥 출신 탈북민 박 씨는 정착 초기에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그에게 술에 취한 남자들이 농담도 건네고 성적 수치심을 느낄 만한 행동을 했지만, 별로 대수롭지 않은 행동으로 여겼다. 그는 "북한에서 이런 일은 비일비재했기 때문에 크게 문제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남한정착 2년이 가까워오는 지금 성추행에 굉장히 예민하다"고 말했다.

북한은 1946년 '남녀평등권에 대한 법령'을 제정하는 등 남녀평등을 제도적으로 보장했다. 그러나 가부장적 분위기로 인해 성추행을 용인하는 사회분위기가 만연해있다.

또 다른 탈북한 무산 출신 장 씨는 "북한 보안원(경찰)은 여성들을 상대로 '돈 없으면 몸으로 때우라'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그들은 여성들에게 줄 것이 없으면 몸이라도 달라는 농담 섞인 말을 자주했다. 어떤 보안원은 젊은 여성을 사무실로 불러 내 가슴도 만지고 음흉한 행동을 해도 항거 하지 못한다. 권력을 등에 업은 사람을 고발한다는 것은 자신의 신변을 해치는 행위로 간주되기 때문이다."고 증언했다.

장씨는 "성폭행, 성추행이라는 말은 북한에서 들어보지 못했다. 어떤 행동이 성추행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성적수치심을 당해도 대처할 방도가 없다. 될수록 이면 자신이 당했던 성적 수치심을 잊어버리려고 애쓴다. 괜히 주변에 말했다가 행실이 바르지 못하니 그런 일도 생겼다는 의심을 받기 일쑤다."고 증언했다.

그는 "탈북 전 버스에서 군인이 여성을 성적으로 괴롭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성은 옆에 앉은 군인이 자신의 허벅다리와 가슴을 거칠게 만지는 것에 화가나 소리를 질렀다. 당시 버스에 탔던 주민들이 이목이 집중되자 군인은 그 여성을 향해 쌍욕을 퍼붓기 시작했다. 잠시 후 옆에 있던 군인들까지도 합세하여 그에게 성적 수치심을 느끼는 폭언과 폭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해당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한 다수의 탈북민들은 북한 여성들은 항시적인 성폭행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증언했다. 그들은 “여성들이 성추행을 해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성폭행을 당하면 신고할 생각보다 '운수 나빠 이런 일이 생겼다'고 자신을 위로한다. 북한은 법적으로 남녀평등이 보장되어 있지만, 실제로 보면 여성에 대한 보호나 우대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 트위터
  • 페이스북
입력 : 2017-08-07 01:03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뉴포커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리뷰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맨위로

설문조사

현재 진행중인 설문이 없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 회사번호 02-545-3125 | 신문사 등록번호 서울 아01979 | 대표자 장진성 | 발행인 장진성 | 후원계좌 : 국민은행 469301-01-176919 | 메일 : admin@newfocus.co.kr | 트위터 : twitter.com/newfocusforyou | 페이스북 : facebook.com/newfocusforyou | Copyright ⓒ 2013 by newfocus.co.kr All Rights Reserved. 뉴포커스 외국언론 반응 사진갤러리 기사제보 admin@newfocus.co.kr 트위터바로가기 페이스북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