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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북한관광에 냉담

글 | 신준식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판문점 북측구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북한군의 설명을 들으며 남측 구역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이미지
▲ 판문점 북측구역을 찾은 중국 관광객들이 북한군의 설명을 들으며 남측 구역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북한이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중국인들의 북한관광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관광을 다녀온 중국인들의 부정적인 평가가 북한관광의 인기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현지소식통들은 밝혔다.

최근 북한당국이 중요하게 내밀고 있는 외화벌이의 하나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이용해 국제관광을 활성화 시켜 당 자금을 확보하고 대북제제의 돌파구를 열겠다는 것인데 중국인들의 북한관광에 대한 반응은 싸늘하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중국 옌지(연길)시의 한 소식통은 12일 “최근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의 한 여행사에서 북한관광객 유치활동에 나섰다”면서 “단순히 연길 국제여행사가 관광객을 모집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 이 여행사는 북한의 외화벌이 창구로 알려져 있다”고 해당매체에 밝혔다.

소식통은 “관광상품에는 국경연선 도시인 회령시 뿐 아니라 청진시와 칠보산관광도 포함되어 있다”면서 “그중에서 회령까지의 당일 버스관광이 가장 저렴하고 실리적인 것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소식통은 또 “현재 연길시 ‘동북아국제 여행사’에서 내놓은 당일 관광비용은 인민폐 399위안 정도”라면서 “외국관광인데 비해 아주 저렴한 가격이어서 관심을 끌만 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그러나 “여행사의 적극적인 홍보에도 중국 현지인들의 반응은 냉담하다”면서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실제로 북한을 다녀온 관광객들이 북한관광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면서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13일 중국 길림성 훈춘시의 한 조선족 소식통은 “최근 도문과 훈춘시 일대에 북한관광을 선전하는 국제여행사가 여럿이 있다”면서 “여행사들은 북·중 국경연선지역에서 평양, 판문점까지 다녀오는 다양한 관광상품을 선보이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관광에는 자전거와 유람선, 버스를 이용한 당일관광과 1박2일, 2박3일 등 5박6일짜리 관광상품도 있다”며 “외국을 다녀오는 관광비용으로 보면 비교적 저렴하지만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북한관광을 꺼리고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얼마 전 북한을 다녀온 한 지인은 북한은 다시 가고 싶지 않은 곳이라고 비난했다”며 “북한은 관광객들에게 조차 살벌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핸드폰 회수는 물론 현지 북한사람과 대화도 못하게 단속하더라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소식통은 이어서 “북한의 관광안내원들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현금과 안경이나 모자 등 소지품을 달라고 노골적으로 요구하고 있어 3백 위안짜리 관광상품이 결국 1천 위안짜리 관광이 되고 말았다고 불평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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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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