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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에 대한 부정적 미신(迷信)이 존재하는 북한

글 | 박선화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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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팔에서 생리한다는 이유로 집 밖에 경리 된 소녀가 뱀에 물려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월경이나 출산 혈을 재앙과 불운으로 취급하는 한두 교의 믿음 때문에 초래 된 비극이다.

18세 네팔 소녀는 생리 기간을 맞아 외양간에서 자던 중 뱀에 물렸고 가족에 의해 병원에 옮겨졌지만, 해독제가 없어 숨지고 말았다. 소녀의 사촌은 툴라시 샤히의 죽음을 두고 미신이 그를 죽였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지구상에 사는 여성에게 생리현상은 당연하다. 우리나라는 생리로 인한 여성의 불편을 위해 '생리 휴가'제도를 법률로 정했다. 또한, 첫 생리를 시작한 소녀에게 초경으로 오는 불안감과 두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축하의 메시지와 정신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다.

남한 정착 탈북 여성들은 네팔에서 일어난 어린 소녀의 죽음을 보면서 생리를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네팔 문화는 북한과 비슷하다고 증언했다.

탈북민 혜산 출신 박 씨는 북한에 살 당시 화물차를 이용해 장사했던 경험이 있다. 그는 "북한 여성은 생리 기간에 화물차나 기차 등 움직이는 것을 타면 안 된다는 속설이 있다. 예하면 달리던 자동차가 운행 중 타이어가 터지거나 사고가 나면 모든 화살은 생리하는 여성에게 쏠린다. 운전기사도 도로를 달리던 차가 고장 나면 적재함에 탄 여성들을 보며 생리하는 여자가 타서 재수 없는 게 아니냐는 말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생리에 대한 사회적 문화가 부정적 이다 보니 여성들 자체도 생리가 생기면 먼 곳으로 떠나려고 하지 않는다.”라고 증언했다.

"또한, 출산한 집에 생리하는 여성이 찾아가면 아이 성장에도 나쁘고 산모가 생리를 전달받아 연년생을 낳게 될 징조라고 반가워하지 않는다. 특히 농촌 동원이 많은 계절에는 집단숙소를 쓰는 경우가 있는데, 생리하는 친구가 있으면 주변에 전염된다고 인상을 찌푸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민 백암 출신 장 씨는 "북한에도 생리 땜에 뱀에게 물려 사망한 사건이 종종 있다. 우리 지방은 농촌이라 봄, 여름, 가을 농촌 동원이 잦다. 특히 여름철에는 산과 인접한 임시숙소에서 자는 경우가 있는 데 저녁이면 뱀이 숙소 주변에 내려온다."면서 "고등학교재학 당시 허술한 임시 숙소 벽을 뚫고 뱀이 방에 들어와 생리하는 친구를 문 적이 있다. 전깃불도 없는 헛간 같은 숙소에서 친구는 비명도 제대로 지르지 못하고 죽고 말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장 씨는 "어르신들이 말하기를 뱀이 여성의 생리 냄새에 예민하다고 한다. 그 후 작업반에서 임시숙소를 철거하고 개인 세대마다 나뉘어 학생들을 배치했다."면서 "지금도 뱀에 물려 사망한 친구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부연했다.

운동선수 출신 탈북민 최 씨는 "운동할 때 가장 힘든 시기가 생리 시기다. 남한처럼 일일 생리대가 없는 북한에서 생리로 인한 부담과 근심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물이 잘 나오지 않아 생리대를 제때에 빨기도 힘들고 남자들과 함께 있는 공간이라 빨래를 말리기도 어려웠다."면서 "아픈 배를 그러안고 달리기를 하면 지도원(감독)의 욕설을 피할 수 없다. 중요한 것은 경기를 앞두고 생리가 생기면 선발명단에 제외된다. 생리가 경기에 좋지 않은 결과가 초래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농후하기 때문이다. 북한도 네팔처럼 여성의 생리를 부정적으로 보는 봉건적 미신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리를 부정적으로 보는 사회적 편견 때문에 여성들도 생리 주기에 장사가 안되면 생리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생리로 인한 배 아픔과 불편보다 생리로 인해 나쁜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노심초사하는 북한 여성들의 비참한 삶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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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12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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