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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금 외국어 열풍

글 | 이기철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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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북한에서 영어, 중국어를 선호하는 학생이 늘면서 불법 과외 교사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한다. 특히 평양시를 비롯한 국경 도시 간부와 돈 주들은 수준 있는 외국어 교사를 탐문하여 자녀들에게 외국어를 배워주고 있다.

북한은 1964년 외국어 교육을 대폭 강화하기로 하고 중학교부터 러시아어와 영어 중심의 외국어 교육을 실시했다. 또 대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2개 이상의 외국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장려했다. 이때 김일성종합대학의 외국어학부를 분리하여 평양외국어대학을 신설했다.

소련 시절 러-북 관계가 긴밀했을 때 제1외국어로 북한에서 널리 가르쳐졌던 러시아어는 소련 붕괴 이후 그 인기가 떨어졌다. 결국 1995년에는 러시아어는 필수 외국어에서 해제되고 영어가 필수 외국어가 되었다. 평양외국어대학에서 제일 인기가 높은 외국어는 영어와 중국어이다.

남한 정착 탈북민 이씨는 "우리는 북한을 중국의 작은 섬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중국어를 배워두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문(중국어)은 초등교육까지만 배운다. 영어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대학과정까지 있다."고 말했다. 또 “퇴직한 한문 선생님들이 생활이 어려워 장사를 하기도 한다. 그러면 한문을 배우려고 하는 사람들 몇 명을 모아 개인교습을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체제 들어서 정책적으로도 외국어 공부를 장려하지만 학생들뿐만 아니라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외국어는 열풍이다. 외국과 거래를 하거나 돈을 벌기 위해서는 외국어가 필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북-중 무역에 종사하다 탈북한 온성 출신 탈북민 박씨도 "평양과 신의주를 중심으로 영어와 중국어 열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외국어를 할 줄 알면 무역거래나 밀수를 하면서 달러를 만질 수 있는 등 생계를 위해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 또 “조선족과 직접 거래를 할 때는 언어 소통에 문제가 없지만 중국인과 직접 거래를 할 때는 통역사가 필요하고, 그럼 돈이 많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탈북민 이씨는 “북한 사람들은 다른 나라 라디오 방송도 듣는다. 물론 몰래 들어야한다. 완전히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조금씩 공부를 해가며 무슨 말인지 알아들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북한 외교관 출신들도 보통 대사관 외에는 밖을 못나간다. 그래도 외국어를 배우려고 하고, 자식들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북한이 이대로는 오래 가지 못한다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드러내놓고 라디오를 들을 수는 없지만 그만큼 체제 밖의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개혁에 대한 열망은 가지고 있는 것이다. 북한 주민을 ‘우물 안의 개구리’로 만들고 있던 경직된 분위기 속에서 주민들은 조금씩 변하고 있다. 그것은 북한 체제가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반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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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13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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