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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액세서리 만든 사람 알고 보니...북한주민?

글 | 윤혜련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명동거리 골목에서 판매되는 액세서리 / 자료사진이미지
▲ 명동거리 골목에서 판매되는 액세서리 / 자료사진
최근 북한 주민들이 만든 액세서리가 중국을 거쳐 남한에 들어오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액세서리 장사를 하는 조선족 상인들은, 한국 산 액세서리 부품을 중국에 들여와 적은 인건비를 들여 액세서리를 완성했다. 이렇게 만든 액세서리는 다시 남한으로 반입되어 전국의 매장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런데 요즘 북-중 국경지대에서 북한 주민들을 상대로 액세서리 일감을 제공하고 수고비를 지급해주는 중국 상인들이 있다.

북한 현지 소식통은 "최근 한국 산 액세서리 부품이 중국 국경을 통해 북한에 넘어간다. 대북제재로 침묵만이 감돌던 북-중 국경에 밤이 되면 액세서리 상자가 은밀히 거래되고 있다."고 전해왔다.

중국 상인이 북한에 보낸 액세서리 품목은 진주 목걸이, 팔찌, 진주장식 머리핀이다. 부품 상자에는 액세서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진주, 고무줄, 접착제, 목걸이 샘플이 들어있다.

국경을 통해 액세서리 일감을 넘겨받은 주민은 주변에서 눈치채지 못하게 문을 걸고 일을 시작한다.온 가족이 등잔불 아래 밤늦게까지 액세서리를 완성한다. 중국 상인이 지급하는 액세서리 인건비는 목걸이 1개에 중국 돈 20전으로 5개를 완성해야 1위안을 받는다. 팔찌는 10개에 1위안을 준다. 진주 장식 핀은 3개에 중국 돈 1위안을 지급하는데 색깔별로 진주를 정교하게 붙여야 한다.

2017년 2월 북한에서 유통되는 환율은 중국 돈 1위안에 북한 돈 1,200원으로, 4위안이면 쌀 1kg을 살 수 있다. 진주 목걸이 20개를 완성하면 쌀 1kg 가격을 번다. 북한시장에서 쌀 1kg을 벌려면 온종일 추위에 떨며 장사 해야 한다. 때문에 집안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일감이 있다는 것은 대단한 행운이다.

중국 상인이 북한 주민에게 주는 인건비는 과거 중국인에게 지급했던 인건비의 삼분이 일 정도다. 국경을 통해 물건을 넘길 때 북한 국경 군인에게 챙겨주는 '커버 비'를 떼도 큰 이익을 남길 수 있다.

중국 상인이 북한에 물건을 넘기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일단 인권비가 싸다. 둘째로, 액세서리를 만들 때 북한주민은 정성을 다해 만든다. 노력에 비해 인건비가 적다고 대충 만드는 중국인과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북한주민은 인건비 지불액에 대한 사소한 의견도 없다. 거기다 매듭 하나도 풀어지지 않게 꼼꼼하게 만들다보니 질적인 부분에서 신뢰할 수 있다. 주민들은 중국 상인에게 돈을 벌 수 있게 일감을 많이 달라고 간절히 부탁한다. 이렇게 만든 액세서리는 중국을 거쳐 남한으로 들어 와 판매되고 있다.

따지고 보면 대한민국이 북한주민의 일자리를 마련해 준 셈이다. 적은 인건비를 받으면서도 일감을 달라고 애원하는 주민들의 모습에서 갈수록 열약한 북한 경제 상황의 심각성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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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2-1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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