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가기 메뉴
메인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홈 > 뉴스 > 사회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3. 이메일보내기
  4.   글자 작게 하기글자 크게 하기
뉴스
사회

북 주민, “올해 감자 농사 좋은 수확 어려워”

글 | 이기철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자료사진이미지
▲ 자료사진
북한의 농사작황이 올해도 시원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 내부 통신원은 이번 장맛비로 양강도 운흥군과 대홍단군 감자작황이 전해에 비해 수확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본다고 전해왔다.

그는 "작년에 도급기업소마다 자체의 노력으로 부업지(공장에서 운영하는 후방기지) 농사를 지어 종업원들의 반년 분 식량을 배급으로 풀었지만, 올해는 장맛비로 비탈 밭 농지가 많이 떠내려가는 바람에 감자수확량이 훨씬 감소되었다. 10월 10일부터는 본격적인 감자가을이 시작되지만 지금 같은 분위기면 예전 같은 수확을 내다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통신원은 "다행히 개인들이 심은 보리는 장마철 전에 수확하여 큰 피해는 없었다. 개인 밭 밀이나 옥수수도 밭 주변에 돌담과 고랑을 미리 만든 덕분에 심각한 큰물 피해는 넘길 수 있었다. 하지만 북부지방에서 가장 큰 식량으로 통하는 감자농사가 잘되 지 않아 현재 전반적인 식량가격이 오른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매년 농사가 흉년이다. 가을이 돼도 농사꾼들의 한숨은 멎을 날이 없다. 당연히 받아야 할 분배마저 군대에 공급하고 나면 실제 받는 양이 없다. 막상 받아도 명시된 기준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김일성은 농사를 천하지 대본이라고 말했다. 북한 정권은 농사에 큰 관심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흉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주민들은 굶주림에 시달린다.

함경북도 길주군 금천 농장에서 농장원으로 일하다가 2015년 6월 남한에 온 김 새별(27세) 씨는 "북한에는 농사를 짓는 농민들이 도시에 사는 주민들보다 더 굶주림에 시달린다. 봄부터 농장에 나가 농사를 지어도 정작 가을이 되게 되면 낟알 구경도 힘들다.국가에서는 가을만 되면 농민들의 분배보다는 군량미 걷기에 온 신경을 집중한다. 작황도 안 좋은데다 농장마다 군량미 수량을 맞추고 나면 거의 바닥이 난다. 이렇게 농민들은 국가에서 주는 분배만 믿으면 굶어 죽기 마련이다."고 말했다.

이어 "때문에 농민들은 개별적으로 산을 개간하여 개인 밭을 만든다. 개인 농사는 농장의 농사보다 작황이 좋고 수확률도 높다. 협동농장에서 농사를 짓는 농사꾼들은 각 도, 시, 군에서 농촌지원자들이 자기 집 농사처럼 국가 농사를 책임지고 열심히 일 하지 않는다. 일부 농장원들은 종자와 비료를 팔아 자기 주머니를 채운다.반면, 개인 밭을 가꾸는 사람들은 자기 밭이다보니 온 힘을 쏟아 농사를 한다. 그러다보니 협동농장과 개인농장의 수확률차가 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탈북민 김 지혁(34세) 씨는 "북한은 봄이 오면 ‘농사 전투’라는 간판을 내걸고 전군을 농촌지원으로 내몬다. 농촌 지원자들 60%가 군인들이다. 군인들은 농촌지원 나가는 것을 병영 안에 매여 있는 것보다 좋다고 생각한다.우선 농촌 지원에 나가면 배고픔이 덜하다.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배를 채운다."고 증언했다.

"땅에 뿌려져야 할 감자 종자, 옥수수 종자, 벼 종자까지 먹어 치운다. 심지어 3알의 옥수수 종자 중 1알만 심고 나머지 2개를 먹기도 한다. 심은 게 없으니 가을에 가서 작황이 좋을 수가 없다. 이런 사례는 군인들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농촌 지원자들이 똑같이 겪는다.농장의 흉년을 걱정하기 보다는 오늘 자신의 배가 풍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군인들의 기본적인 가치관이다"고 증언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입력 : 2016-09-19 02:59 
  1. 프린트하기 
  2. 기사목록
Copyright ⓒ 뉴포커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리뷰
              
   
     [필수입력] 그림의 영문, 숫자를 입력하세요.
맨위로

설문조사

현재 진행중인 설문이 없습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 회사번호 02-545-3125 | 신문사 등록번호 서울 아01979 | 대표자 장진성 | 발행인 장진성 | 후원계좌 : 국민은행 469301-01-176919 | 메일 : admin@newfocus.co.kr | 트위터 : twitter.com/newfocusforyou | 페이스북 : facebook.com/newfocusforyou | Copyright ⓒ 2013 by newfocus.co.kr All Rights Reserved. 뉴포커스 외국언론 반응 사진갤러리 기사제보 admin@newfocus.co.kr 트위터바로가기 페이스북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