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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평상시' 보다 나은 '준전시'

글 | 이철무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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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 (구글이미지)
지난 20일 북한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 ‘준전시상태’를 선포했다. 북한군은 이에 발맞춰 최전방지역에 대북확성기를 타격할 수 있는 만단의 태세를 갖추었다. 남북 간의 첨예한 긴장감은 22일 오후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 고위급 접촉으로 새로운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그렇다면 북한정권이 선포한 '준전시 상태'에 군인들은 어떤 몸가짐과 각오로 대비할까?

일단 전군에 '준전시 상태'가 선포되면 전체군인들은 완전 무장과 동시에, 통신체계도 '최고사령부 통신체계'로 바뀐다. '최고사령부 통신체계'는 시시각각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 직통으로 김정은에게 보고되며 비준을 받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만큼 정세가 순간에 급변할 수 있기 때문에 그에 따른 대응책도 속전속결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 완전무장을 하고 참호를 지키는 군인들에게 '준전시 상태'는 또 다른 의미를 가진다. 북한 강원도 철원 5군단 산하 관허부대에서 군사복무를 하다가 남한에 온 박영철(28세)씨는 "인민군은 정세에 따라 군사연습을 시행한다.평상시에는 아무리 전방이라고 해도 군인인지 노동자인지가 분간하기 어렵다. 총보다 작업도구를 잡고 있을 때가 더 많다.

그러다 군사 연습이 시작되면 군인당 영양공급체계가 제대로 보장된다. 북한 정권이 아무리 무능하고 부패해졌다고 하지만 전쟁준비 물자, 군사연습에 필요한 공급체계만은 지키는 편이다. 전시때 필요한 식량 피복 장비는 소장용으로 보관되어 있다가 연습이 시작되면 정상적으로 공급되는 편이다. 모든 작업 노동도 면제된다.

해마다 진행하는 일반 군사연습 보다 '준전시 상태'에 더 나은 여건이 마련된다. 인민군들은 준전시상태의 분위기가 계속해서 고조되기를 바란다.

또한 이시기 만큼은 군대 안에 구타가 사라진다. 평상시에는 폭행으로 사병들을 다루던 지휘관도 대부분 병사들과 불편한 상황을 피하려고 한다. 전쟁이 나면 역효과를 줄수있기 때문이다"고 증언했다.

또 다른 탈북민 채민섭(34세) 씨는 "일단 준전시 상태가 선포되면 주민들은 등화관제 갱도연습에 동원된다. 심지어 어린이들과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 직장인까지도 전쟁 연습에 내몰린다. 그들은 평소보다 군사엽을 더 좋아한다. 이때 만큼은 경제적 노동에 시달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준전시상태에는 시장에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식품의 가격은 상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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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8-27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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