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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남측 각계 상대 "美 핵타격수단 반입 반대하라" 선동

사드 한반도 배치 문제 등 둘러싼 '남남갈등' 유발 의도

글 | 신준식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북한 핵실험 / 자료사진이미지
▲ 북한 핵실험 / 자료사진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논의되고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북한이 남측 정당과 사회단체들을 상대로 '한반도를 핵전쟁 발원지로 전락시킨 장본인'인 미국에 맞설 것을 선동하고 나섰다.

북한 대외선전용 웹사이트 '조선의 오늘'은 3일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고 삶의 보금자리를 지키는 길'이란 글에서 "조선반도(한반도)의 핵 문제는 지난 세기 50년대 말 남조선(남한)에 대한 미국의 핵무기 반입으로부터 발생되였다"며 "이후 미국은 수많은 핵무기를 남한에 배치해놓고 북한을 대상으로 전쟁 연습들을 통해 핵전쟁 계획을 구체화, 현실화해 왔다"고 주장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러면서 "남조선의 여러 정당들과 사회단체들, 각 계층 인민들은 조선반도의 핵 재난이 우리 민족의 통일을 바라지 않는 외세로부터 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미국의 핵 타격 수단들을 끌어들이는 행위를 용납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반미 투쟁을 부추겼다.

이어 "지금 우리 공화국(북한)을 겨냥해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때 없이 쓸어 드는 미국의 지상, 해상, 공중 핵 타격 수단들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전을 파괴하고 민족의 머리 위에 핵 재난의 위험을 몰아오는 주되는 화근"이라며 이에 대한 반대 투쟁이 "민족의 운명을 구원하고 삶의 보금자리를 지키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의 핵 타격 수단'은 북한의 핵을 무력화시키기 위한 미국의 무기체계를 말한다. B-52 폭격기 등 북한 핵시설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전략적 자산과 함께 북한에서 날아오는 핵무기를 중간에 요격해 무력화하는 사드 등도 포함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게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소 통일전략센터장의 설명이다.

따라서 북한이 이 시점에서 남측 정당과 단체, 주민들에게 미국의 핵타격 수단 반입 반대 투쟁을 부추기고 나선 것은 핵실험 이후 한반도에 전개된 미국의 전략무기에 위협을 느낀 상황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서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한 찬반양론이 제기된 점을 악용해 내부 분열과 갈등을 유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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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6-02-03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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