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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판문점·싱가포르서 정상회담 실무협의

글 | 윤혜련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자료사진 / 뉴스1이미지
▲ 자료사진 / 뉴스1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을 열기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상회담 의제 조율을 위한 협의는 판문점에서 진행됐고 양 정상의 의전·경호 등과 관련한 논의는 싱가포르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미국과 북한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미북 정상회담 개최를 위해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양측이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사전 실무협의에 적극 나서면서 조만간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미북은 이미 지난 27일부터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정상회담의 의제와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본격적인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초전’ 성격의 협상을 벌인 것이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발표하면서 미북이 실무협의를 통해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의견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에서) 양측이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오해를 불식시키야 한다고 말했다. 미북 정상회담에서 합의해야 할 의제에 대해서는 실무협상을 통해 충분한 사전 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김정은 위원장도 이에 동의했다.

양측은 판문점 실무회담에서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인 북한의 비핵화 문제에 대해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요구하고 있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 CVID를 북한이 수용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 협의에서 미국이 핵무기와 핵물질 등의 반출을 북한에 요구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비핵화에 따른 단계적 보상을 미국에 요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북한 비핵화 문제를 일괄타결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양측이 이번 실무협의를 통해 이견을 어느 정도까지 좁힐지 주목된다. 판문점에서의 미북 간 사전협의는 2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판문점 사전 접촉의 미국 측 인사로는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역임한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가 나섰다. 앨리슨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한반도 보좌관과 국방부 관계자 등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에서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참석했다.

29일부터는 싱가포르에서 미북 정상회담 개최와 관련한 실무 논의가 벌어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싱가포르로 향하는 양측 협상단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조 헤이긴 백악관 부 비서실장이 이끄는 협상단이 일본을 경유해 28일 싱가포르에 도착했습니다.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이끄는 8명의 북한 협상단도 같은 날 오후 싱가포르에 입국했다.

양측은 싱가포르에서 미북 정상의 의전과 경호, 정상회담 개최 시간과 장소 등을 협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판문점과 싱가포르에서 진행되는 미북 간 사전협의를 통해 미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도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싱가포르 주재 북한 대사관 측은 미북 정상회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리병덕 싱가포르 주재 1등 서기관은 28일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상회담에 대해 아는 바가 없고 오늘 하는 업무에 대해서도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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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29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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