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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북 정상회담, 최선희 담화로 또다시 고비...비핵화 진정성 의구심 높아질 듯

글 | 윤혜련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미지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북한의 대미 외교 책임자인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담화로 미-북 정상회담이 또 한 차례 고비를 맞고 있다. 미국 내에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또다시 강하게 제기될 전망이라고 미국의 소리방송이 전했다. 한반도 현안을 알기 쉽게 설명해 드리는 `뉴스 해설’, 윤국한 기자와 함께 합니다.

진행자) 최선희 부상의 담화도 앞서 나온 김계관 제1부상의 담화와 비슷한 형식을 취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둘 다 외무성 등 공식 기구가 아닌 개인 이름으로 발표했고, 또 자신들에 대해 강경 발언을 해온 미 행정부의 특정 개인을 각각 겨냥하고 있습니다. 김 부상이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발언을 비난했다면, 최 부상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았습니다.

진행자) 최 부상의 이번 담화가 좀더 강한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기자) 맞습니다. 우선 최 부상이 이번 정상회담의 실무를 담당한 대미 외교 책임자란 점이 그렇고요, 무엇보다 미국에 대한 위협적 경고를 담고 있는 점이 두드러져 보입니다. 최 부상은 펜스 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리비아의 전철’ ‘군사 옵션’ 등을 거론한 데 맞서 “미국이 지금까지 체험해보지 못했고 상상도 하지 못한 끔찍한 비극을 맛보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이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핵 위협을 거론한 겁니다.

진행자) 최 부상의 담화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온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위협으로 받아들인 것이군요?

기자) 이 점이 김계관 부상의 담화와 대비됩니다. 최선희 부상이 문제 삼고 있는 건 미국의 `태도’ 입니다. 협상이 실패하면 북한이 리비아의 전철을 밟을 것이고, 아울러 군사 옵션이 여전히 테이블에 있다는 펜스 부통령의 발언에 강한 불만을 나타낸 겁니다. 펜스 부통령을 ‘횡설수설하고 있고, 무지몽매하며, 정치적으로 아둔한 얼뜨기’라고 비난하는 등으로 강한 반감을 숨기지 않고 있습니다.

진행자) 앞서 김계관 부상은 볼튼 보좌관이 주장하는 리비아식 해법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었지요?

기자) 김 부상의 담화는 미국의 태도가 아니라 비핵화 해법 등 정상회담과 관련한 협상의 의제와 내용에 초점을 맞췄었습니다. `미국이 일방적인 핵 포기만을 강요하려 든다면’ 이라는 등의 표현으로, 비핵화가 완료된 뒤에 보상을 하는 내용의 `리비아식 해법’에 강한 불만을 제기했던 겁니다. 최선희 부상이 리비아의 독재자 가다피의 비참한 최후를 북 핵 협상과 연결시켜 거론한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비난한 것과는 다릅니다.

진행자) 북한이 최선희 부상의 이번 담화로 정상회담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볼 수 있나요?

기자) 아닙니다. 이번에도 개인 이름의 담화를 낸 점이나, 트럼프 대통령은 거론하지 않는 `선별적 공격’을 가한 건, 정상회담의 판을 깨지는 않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이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계속 불법무도하게 나오는 경우’란 조건을 달긴 했지만, 정상회담 재고려 문제를 최고수뇌부에 제기할 것이라고 한 건, 김계관 부상의 담화 보다는 훨씬 강한 표현입니다.

진행자) 북한이 왜 이 시점에 또다시 미-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태롭게 하는 걸까요?

기자) 기본적으로는 `리비아의 전철’을 언급한 펜스 부통령의 발언을 최고지도자의 존엄에 대한 모독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북한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그냥 넘어가는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이번 담화가 그렇잖아도 미-북 정상회담 개최 여부가 고비를 맞고 있는 시점에 나온 점입니다. 사실 펜스 부통령의 언론 인터뷰는 사흘 전에 이뤄졌는데, 곧바로 대응하지 않고 미-한 정상회담 직후에 담화를 낸 점이 주목됩니다.미국과의 의제 협상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한 것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진행자) 미국 내에서 다시 북한의 비핵화 의지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겠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최 부상의 담화는 미국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CVID에 대한 거부감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높이 평가하는 것과는 달리, 실무자들의 물밑접촉에서는 이 부분이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당연히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에 대한 의구심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미-북 정상회담을 코 앞에 둔 시점에 회담 개최가 또 한 차례 고비를 맞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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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5-24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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