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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크리스마스 이브'는 고된 하루

글 | 박주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북한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 / 자료사진이미지
▲ 북한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 / 자료사진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탄절은 이제 종교의 의미를 넘어 전 세계인이 즐기는 축제가 되었다. 최근에는 성탄 전날인 12월 24일을 '크리스마스이브'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북한에서 12월 24일은 김정은의 할머니 김정숙의 생일로 알려졌다. 전 세계가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는 전야제를 지낼 때 북한은 김정숙의 탄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정숙 생일 외에도 북한에서 12월 24일은 또 다른 의미가 있다. 1991년 12월 24일 노동당 중앙위 제6기 1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일을 최고사령관에 추대한 날이다. 김정일은 군의 충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공식 활동의 많은 부분을 군부대 방문 등 군 관련 행사에 집중했고 선군정치를 내세웠다.

북한 주민에게 12월 24일은 성탄 이브가 아니라 김정일이 최고사령관에 추대된 날, 김정일의 생모 김정숙의 생일일 뿐이다. 그래서일까? 북한은 12월 24일 온종일 김정일 일가를 찬양하는 정치행사가 줄줄히 진행된다.

군대는 중대별로, 주민들은 기업소별로 행사를 진행하며 이 행사에는 모든 사람들이 참여해야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불참했을 경우 비판대에 오르는 것은 물론 징계를 당하는 일이 부지기수다. 북한 주민은 성탄절, 성탄 이브가 무엇인지도 알지 못한 채 오직 김정일 일가를 찬양하는 일에 동원된다.

그 뿐이 아니다. 남한에선 불우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구세군 자선냄비에 모금하는 사람들의 선행도 이어진다. 반면 북한에는 주민을 위한 구세군 냄비란 존재조차 없다.

굶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한국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아도 그 지원은 모조리 군대가 독식하듯 선군의 새해를 위한 인민군 냄비만이 있을 뿐이다. 선군 지원 명목으로 온갖 수탈이 고조되는 12월 24일이기도 하다.

전 세계인의 축제인 성탄절을 알지도 못하는 북한 주민들, 군인이 중심인 나라 북한은 체제유지에 급급하여 전 세계인의 축제마저 김정일 일가를 찬양하는 날로 사용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에게 12월 24일은 행복하고 기쁜 날이 아니라 선군정치에 동원되어야 하는 고되고 피곤한 날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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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2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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