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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위성, 북한판 신흥부자들에 경고

글 | 박주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와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대교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연합뉴스DB이미지
▲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와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대교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화물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다. / 연합뉴스DB
이른바 “돈주”라고 불리는 북한판 신흥 부자들의 불법행위가 도를 넘어 김정은이 직접 경고하고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국가보위성이 돈주들의 재산 파악에 나섰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돈만 있으면 법과 도덕이 통하지 않는 게 지금 북한의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을 북한 김정은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다. 최근엔 국가질서 문란혐의로 돈주들의 재산규모를 조사할 데 대한 지시를 국가보위성에 내렸다고 RFA가 전했다.

최근 함경북도의 한 소식통은 “11월 20일 경 함경북도 청진시에 살고 있는 북부 화교위원회 위원장이 도 보위국에 끌려가 비밀리에 조사를 받았다”며 “담당보안원(경찰)의 아내를 건드리는 등 여자문제에 휩쓸려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청진시에서 손꼽히는 돈주인 북부화교위원회 위원장은 매달 중국으로 드나들며 한 번에 컨테이너차량 4대분씩 장사물품들을 실어 나르고 있다”며 “2015년에는 여러 차례에 걸쳐 신형장갑차에 쓸 부품까지 들여왔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은 또 “군수품까지 다루기 때문에 중앙에서도 그의 불법행위를 눈감아 주었다”며 “하지만 12월 1일에 열린 북부화교위원회 지부장 회의에서 법과 질서를 파괴하는 돈주들의 범죄를 절대로 용서치 말데 대한 김정은의 방침(구두지시)이 전달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양강도의 한 간부소식통은 “국내정세와 관련한 국가보위성의 보고서를 읽고 김정은이 크게 화를 낸 것 같다”며 “국가보위성에서 돈주들의 재산규모와 불법행위들을 은밀히 조사할 데 대한 지시를 김정은이 직접 내렸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해 두만강 유역 큰물피해가 났을 때 전국적으로 가장 많은 돈을 지원한 사람이 양강도 혜산시에 있다”며 “혜산시 혜강동 조춘심이라는 26살 여성이 입쌀 5톤(3천달러)와 중국인민폐 4만 위안(5천달러)를 지원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소식통은 “조춘심의 아버지와 오빠들, 남편은 혜산시의 숙박업과 매춘업(성매매)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다”며 “한다하는 양강도의 간부들은 모두 조춘심 일가로부터 무료로 성접대를 받았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을 정도”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김정은이 돈주들의 횡포와 불법행위들을 뿌리 뽑겠다고 나섰지만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북한의 경제를 좌지우지 하는 돈주들은 권력을 쥔 간부들과 밀착되어 있어 그들의 불법행위를 뿌리 뽑는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을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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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2-0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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