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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스마트폰은 혁명역사 전자보관함?

글 | 박주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자료사진 / 통일뉴스이미지
▲ 자료사진 / 통일뉴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 8일 지하철 전동차에서 스마트 폰으로 노동신문 기사를 읽는 평양시민들의 모습을 소개했다. 또한 전동차 내에 설치 된 TV화면을 통해 김정은의 최근 행보에 대해 소개 선전하고 있다.

북한주민들속에서 손전화(휴대폰)가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유통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북한 정권은 2009년 화폐개혁을 통해 달러나 중국 돈 사용을 엄격히 차단하는 대신 주민들의 핸드폰 사용을 허락했다.

북한주민들에게 손전화기에 대한 환상을 가져다준 것은 중국 핸드폰으로 밀수거래를 하는 국경밀수꾼들이다. 당시 북한에는 가정용 전화기를 놓으려고 해도 거액의 자금이 필요했고 대부분 주민들은 우체국 대중전화기를 이용해야 했다.

사회주의 경제가 하락하면서 북한은 시장경제로 전환했다. 시장상인들에게 환율이나 물건 값 차이에 대한 정보입수는 장사의 이익과 손해를 가르는 중요한 문제다. 때문에 앉아서도 주변상황을 파악하고 움직일 수 있는 정보망확보가 시급하다. 주민들은 이러한 이해관계로부터 휴대폰을 구입해야 한다는 심리가 발동하면서 손 전화 요구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북한에는 손전화기 판매가 시작되어 지금까지 여러 가지 다양한 기재들이 출시되었다. 특히 북한선전매체가 자랑한 아리랑 스마트폰은 2013년 출시와 함께 주민들의 인기를 모았다. 정권은 아리랑 스마트폰이 100% 우리(북한)의 기술 우리의 자재로 만들어 진 주체적 핸드폰이라고 선전했지만, 실지로 사용해 본 주민들의 말에 따르면, 국경지방에서 밀수거래로 사용하던 중국 핸드폰과 작용방법이나 기능이 같다는 증언이 속속 나오고 있다.

스마트폰을 처음 접하는 주민들에게 스마트폰은 사용방법이 어려웠다. 단순한 작동 법으로 구성 된 폴더 폰만 쓰던 주민들은 복잡한 기능으로 가득 찬 스마트폰 이용법이 쉽지 않았다. 그 과장을 거쳐 점차 폴더 폰에서는 볼 수 없던 유용한 기능을 이용하면서 스마트폰의 진가를 인정했다. 특히 스마트폰에는 청년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게임들도 있어 젊은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반면 북한 스마트폰은 인터넷 사용이 불가능하다. 정권은 국내에서만 접속할 수 있는 인트라넷을 통해 노동신문을 비롯한 선전 선동 자료들을 받아 볼 수 있는 앱을 출시했다. 2014년에는 여러 가지 도서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여러 가지 기종의 스마트폰들이 새롭게 출시되었는데 앱에 저장된 내용은 대부분 백두산, 총서, 광명대백과사전, 김일성 김정일 로작, 회고록이다.

장사를 목적으로 살아가는 일반주민들은 정치적선동으로 가득 찬 새로운 기능에는 전혀 관심이 없다. 반면 김 씨일가의 혁명역사를 무조건 공부해야 하는 중 고등학교, 대학생들은 스마트폰만 있으면 어디서나 편리하게 도서나 서적들을 볼 수 있다. 실지로 대학생들 가운데는 스마트폰으로 서로 교재를 주고받고 정보를 공유하는 새로운 학습체계가 구성되었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이 없는 대학생들은 빚을 내서라도 손 전화를 구매했다. 한마디로 북한대학생들에게 스마트폰은 혁명역사 교재들로 수록 된 전자보관함과 다를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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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0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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