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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이유로 이어지는 탈북 변천사

글 | 박주희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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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2일 통일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국내에 입국한 탈북민 수는 593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줄어드는 탈북민 감소원인은 대북제재 이후 북-중 국경감시가 강화된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정은 집권 후 북-중 국경은 예전보다 살벌한 기운이 감돌고 있다. 불법 통화자를 색출하기 위한 도청감시기구가 곳곳에 설치되고 국경초소에 설치돼 24시간 국경주민들을 감시하고 있다. 그런데도 북한 주민들은 목숨 건 탈북을 강행하고 있다.

그렇다면 북한 주민들이 탈북을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첫 번째는 열악한 생활고로 인한 탈북이다. 북한 주민들은 1990년대 초반 '고난의 행군'을 맞게 된 이유는 유일한 동맹국이던 동유럽 사회주의가 붕괴하면서 북한 경제가 직격탄을 맞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북한 공장이 가동을 멈췄고 배급 공급은 완전히 끊겼다. 당시 북한 주민은 돈을 벌려는 목적으로 중국행 탈북을 강행했다. 하지만 불법 체류자라는 이유로 중국 공안의 단속에 걸려 북송을 당하게 된다. 생활고로 인한 탈북과 북송 과정이 이어지면서 국제사회가 북한 인권을 주시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2000년대 북한 경제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생활고로 탈북하는 사례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두 번째는 한류로 시작된 탈북이다. 북한지역에 한류가 퍼지기 시작한 시기는 1990년대 초반이다. 북-중 국경 밀수가 성행하면서 한국 드라마가 북한에 전파됐다. 북한 주민들은 드라마 속 남한국민들의 자유로운 생활 모습, 옷차림, 대화 등에 큰 매력을 느꼈다. 현재 한류는 북한 유행을 선도하고 있다.

북한 정권은 한류를 통한 주민들의 동요를 막기 위해 한국 드라마 시청자들을 엄하게 벌하는 등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도 한류의 영향력은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 한국 드라마를 보고 남한 사회를 동경해 탈북하는 사례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이후 젊은 청년들의 탈북이 증가했다. 한국 드라마 속의 주인공들처럼 자유 연애를 꿈꾸는 젊은 층의 탈북이 늘고 있다.

세 번째로 해외 파견 간부와 근로자의 계획적 탈북이다. 최근 들어 북한 엘리트와 해외 파견 근로자의 집단 탈북이 증가하고 있다. 북한을 벗어나 해외에 근무하면서 북한 정권의 부패를 깨닫고 제2의 삶을 선택하는 해외 파견 근로자가 늘고 있다.

북한 정권의 충성 자금 압박과 노동 착취가 중요한 탈북 동기다. 특히 외교관으로 근무하는 엘리트 간부는 해외에 함께 있는 자녀들의 앞날을 위해 탈북을 결심하기도 한다. 작년 7월 국내에 입국한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태영호 공사의 탈북과 중국파견 13명 근로자 집단 탈북이 이러한 움직임을 실천으로 보여 준 사례다. 또한, 지난 7월 1일 북방한계선을 넘어 귀순한 5명은 평양시민으로 계획탈북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 번째로 김정은 집권 후 잇단 처형에 대한 반발로 나타나는 탈북이다. 김정은은 집권 5년 동안 고모부를 비롯해 당 간부들에 대한 잇단 처형을 강행했다. 그 가족들은 연좌제로 정치범 수용소와 산간 오지로 추방되었다. 비참한 삶을 살게 된 처형자 가족들은 정권에 불만을 품고 탈북을 감행했다. 최근 늘어나는 북한 엘리트층의 탈북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마지막으로 가족 탈북의 증가를 들 수 있다. 현재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함께 탈북하자’라는 말이 유행처럼 퍼지고 있다. 특히 국경지대를 중심으로 혼자가 아닌 함께 탈북하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대북 제재로 북-중 밀수가 멈추면서 국경 인근의 밀수꾼 가족이 동시에 탈북을 감행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탈북 과정에서 맞게 될 위험한 순간을 가족과 함께 이겨내기 위해서 가족 탈북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다. 가족 중 한 사람이라도 탈북하면 북한 정권의 집요한 감시와 통제 속에 살아야 한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함께 탈북해서 새 삶을 찾자는 생각이 단호한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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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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