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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북한 노동자들, 블라디보스토크서 노예 생활"

글 | 윤혜련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건설 현장의 북한 노동자들 (자료사진).이미지
▲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건설 현장의 북한 노동자들 (자료사진).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에서 노예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고, 미국 유력 언론이 현지 취재를 통해 보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노동자들은 뇌물을 주고서라도 러시아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보스토크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은 기본적으로 노예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고, 미국의 `뉴욕타임스' 신문이 12일 보도했다고 미국의 소리방송이 전했다.

북한 노동자들을 고용한 한 러시아 업체 대표는 이 신문에, 북한 노동자들이 아무런 불평 없이 장시간 노동을 하고, 휴일에도 쉬지 않고 일한다고 말했다.

또 먹고 일하고 잠자는 것 이외에 다른 활동은 안하고 잠도 많이 자지 않는다며, 그들이 기본적으로 노예 같은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북한 노동자들이 한국으로 망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 교외에 흩어져 있는 비좁은 숙소에서 집단생활을 하며, 현지 러시아인이나 외국인과의 접촉이 금지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임금의 상당 부분을 북한 당국에 빼앗기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노동자 수 십 명을 고용한 한 회사 대표는 월급 가운데 정부에 압수당하는 금액이 2006년에는 월 1만7천 루블, 미화 285 달러였지만 지금은 5만 루블, 미화 841 달러로, 지난 10년 사이에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고용한 북한 노동자들 가운데 임금이 가장 높은 사람들은 월급의 절반 이상을 압수당하고, 20-30명의 노동자들을 관리하는 책임자가 일자리를 찾아준다는 명목으로 추가로 20% 정도를 가져 간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열악한 노동환경과 임금 착취에도 불구하고 북한 노동자들은 당국자들에게 뇌물을 주고서라도 다시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와 일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이번이 두 번째 러시아 파견인 한 노동자는 블라디보스트크에서 외화를 버는 것이 좋다며, 내년에 노동허가가 만료되면 북한에 돌아가야 하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업체 대표는 북한 노동자들이 북한 보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더 낫고 자유롭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북한 노동자들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환대를 받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을 빨리 하면서도 임금이 높지 않고, 매우 믿을 만하다는 평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한 건설회사는 웹사이트를 통해 북한 노동자들이 매우 열심히 일하고, 휴식시간이 길지도 않으며, 직무를 태만히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한국의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정보센터가 지난해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러시아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가 약 5만 명으로, 이들이 한 해 벌어들이는 외화가 적어도 1억2천만 달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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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7-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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