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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략폭격기 北 코앞서 폭격 훈련…北 "강력 비난"

글 | 이기철 기자   필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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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가 어제 한반도 상공에 은밀히 출동해 모의 폭격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이 우리 군 당국보다 먼저 B-1B 출격사실을 밝히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우리 정부 관계자는 미군의 전략 폭격기 B-1B 랜서 2대가 어제 한미 연합 독수리 연습 참가를 위해 한국 상공에 출격해 모의 폭격훈련을 실시한 후 돌아갔다고 밝혔다고 MBC뉴스가 전했다.

미군은 이런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B-1B가 한반도 상공에 전개된 사실을 밝히며 강력히 반발했다.

특히 "괌에서 이륙한 B-1B 편대가 상동 사격장에서 1시간 동안 북한의 주요 대상물을 타격하는 핵폭탄 투하 연습을 감행했다"며 훈련의 구체적 내용까지 밝혔다.

상동 사격장은 군사분계선에서 멀지 않은 강원도 영월에 위치한 훈련장이다.

B-1B의 한반도 출격은 북한의 5차 핵실험 직후였던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미군은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가 부산에 입항한 직후 B-1B를 한반도에 전개했다.

칼빈슨호의 입항은 공개했지만, 공중 전략 폭격기의 출동은 은밀히 진행했다.

북한의 대응을 시험해 본 것으로 분석된다.

6·25 전쟁 당시 미군의 공중폭격으로 큰 피해를 봤던 북한은 미 전략 폭격기가 출격할 때마다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적들의 군사적 망동이 위험한 수준"이라며, 핵으로 무자비하게 대응하겠다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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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3-1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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